일을 하고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고 내 집에 일정하게 돌아온다.쉴 곳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좋다.나를 맞이해주는 사람이 있거나 내가 맞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 좋겠다지만 언제나 이 익숙한 공간이 좋다.전기 청소기가 고장나서 로봇청소기를 1달 전 구입했는데 이 녀석이 이리 편하고 좋은 것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구석 구석 세심하게 돌아디니면서 청소도 해주고 적당한 소음이 좋고 미처 치우지 않은 전선이나 무슨 끄나풀 때문에 서로 엉켜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리 가서 로봇청소기를 돌봐줘야 하지만 그 귀찮음도 로봇청소기와 교류?하는 기분이 들어 이 적막한 집구석에 활력을 준다."그래,그래,떼써,미안해..."그러다가 로봇청소기는 배가 고프면 저절로 자기 집으로 알아서 척척 안착해서 충전한다.이 편한 걸 왜 이제 사서 청소기 돌고 돌아다녔나 한다.사무실 청소기는 싼 거 구입한다고 유선 청소기를 사서 전선 코드 찾아서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운동하고 좋지 뭐' 이렇게 위안하지만, 청소하는데 시간 쓰는 것은 시간 낭비다. 단조로운 내 활동 범위에 한 곳 더 추가한 거점은 궁동에 있는 '주말농장'이다.몇 년 전만해도 '주말농장'에 선택되어지려면 무슨 농사 자격증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건이 쉬워졌던 것인지 '코로나 사태'때문에 '주말농장'에 신청들을 안하셨는지 쉽게 한 몫 자리 잡았다.이 땅 위에 내 나와바리가 집,사무실,주말농장 무려 세군대가 생겨 신나 신나 신나다.공허한 까닭일까?왜 이렇게 집을 좋아하는 것인지,이전에는 펜션을 임대했었으니깐.그 짓은 지금까지도 여전해서 온라인에 여러 집을 지어놓고 관리하고 있다. 지적 호기심때문일까?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하고 더 하려고 한다.그게 내게 득이 되는 것인지 실이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선택과 집중'이라고 하는데 암튼 나는 그렇다.실도 있겠지만 실은 나중에 따지고 득이라고 하면 장단점을 알게 되므로 점점 인터넷 1급 유저가 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개발자들이 열심히 개발해줬는데 어것 저것 따지지말고 사용 좀 해줘야 그들의 보람을 채워주지 않겠는가?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대체로 순응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뭔가 있을 거 같아 찾아보고 뒤져보면 어디서 다 튀어 나온다. 쉴 공간도 있고 잃할 공간만 있으면 되는데 '주말 농장'은 왜 필요하냐고? '주말 농장'은 내 미래다. 첫째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나이가 들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가보다.우리 엄마도 서울 태생이라 농사의 농자도 모르시던 분이었지만 홀로 되시고 나서 매일 약수터에 가시면서 근처 텃밭을 일구시고 배추고 야채를 잔뜩 심으시고 기뻐하셨는데 그때만해도 엄마가 하는 일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내가 그 나이가 되니 나 또한 엄마와 같은 일을 하려고 한다. '주말 농장'에 가야만 하는 이유 둘 째는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서울 근교 궁동에 이렇게 멋진 생태 공간이 있는지도 몰랐고 일부러는 가지지 않는데 내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 매주 가다보면 싱그러운 '산소'를 깊게 오래도록 호흡할 것 같아서이다.'바이오게르마늄'도 일부러 먹듯이 산소는 공짠데 이 얼마나 좋을시고! 세째 '주말 농장'에 가야만 하는 이유는내 취미는 뭔가 만드는 일이다.재봉을 해서 파우치나, 쿠션이나, 바란스나, 커튼이나 무에서 유가 되는 일. 뜨게질을 해서 쉐타를 만든다든지,비누를 만든다든지 암튼 손으로 꾸준히 뭔가 만드는 일을 했듯이, 이번에는 호미나 삽이나 물뿌리개로 도구가 바꼈다는 것 뿐이다.생물로 바껴서 오히려 생생한 기쁨을 얻었다.큰일이다. 미리 사놓은 패브릭들은 언제 관심을 가져주지..... 다 해줄게 다 해줄게 기다려라.이래서 내 어깨가 고생이다. 네 째는 좀 시범 적이지만 경제적이야.꽃이든 채소든 뭐든 키워서 '장터'에 내다 팔 수도 있다고 하며,자신감이 붙으면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해볼까 한다.예쁜 화분을 매치해서 부가가치를 높여서 판매하는거다. 5째는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언젠가 다시 서울을 떠날 것이다.귀농해서 농사를 짓고 고기를 낛고 자급자족을 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인간 관계를 차단 하면 우울증이 생길지도 모른다.더불어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사회생활도 해서 경제적 활동도 하고 품격있는 실버가 될 계획이다.내가 우럭하고 쭈꾸미는 좀 낚아봤다.고기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 '주말 농장'을 하는 6번 째 이유는 또 있다.idylle를 꿈꾼다.한때는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파서 포기했더랬는데 다시 삶이 주어졌더라면 이제는 하늘이 책임져야 한다."이 금도끼가 니 도끼냐?" "아니오 제 도끼는 금도끼가 아닙니다""이 은도끼가 니 도끼냐?" "아니오 제 도끼는 은도끼가 아닙니다""이 쇠도끼가 니 도끼냐?" "네 그 쇠도끼가 제 도끼가 맞습니다""그래,넌 탐욕이 없고 정직하니깐 쇠도끼,금도끼,은도끼 다 가져리" "네 다 가지겠습니다" 네가지 이유를 더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