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한계는 개선 보완할 문제이지 않을까? 2013. 7. 23. 23:06 의료 사고가 터지기 전에도 몇 년 전인가 어깨 통증으로 인해 한의원에서 2달 간 봉침맞고 완치된 적도 있다.불행인지 다행인지 비교적 건강했던 편이라서 병원이나 한의원에 치료받을 일이 거의 없었고 감기에 걸려도 웬만하면 견뎌 보고 약국에서 구입한 상비약으로도 호전되었기에 병,의원에 대한 정보에 관심도 없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무지의 끝을 달렸던 것 같다. 개인적인 편견으로 각종 검사와 주사 바늘 들이대는 병원보다 침의 효험을 즐겼던 탓에 감정적으로 문턱이 가까운 한의원을 선호했던 것 같다.일본에 사는 친구가 견통으로 인해 일본에는 경락받는 곳은 있어도 한의원이 없다면서 침을 맞고자 한국에 여행온 적도 있듯이 그때만해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인정했고 신뢰했다.지금도 '구암 허준'이 방영되고 있고 얼마 전까지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암환자들과 즐겨 본 프로그램이 '삼생이'였고 '동의보감'등을 즐기니 한의학을 폄훼할 마음은 결코 없다. 오진이나 의료 사고가 한의원에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닐 것이며 병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병을 한의원에서 보완할 수 있다고 여기는 바이다.의사도 암에 걸리고 한의사가 종합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며 의사도 때로는 현대 의학을 진행하면서도 대체요법에 관심을 둘 수 있다.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 하지 않던가? 전의총,한의협,대의협 이런 낯 선 단체들도 이제서야 눈여겨 보는 것이지 그전까지만 해도 O사모, X사모만 관심을 두었더랬다.한방,한방 하듯이 한의사들이 양방,양방하니깐 한방에 대별해 양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기도 했고 의료 종사자가 아닌 이상 병만 잘 고쳐주면 돼었지 그들의 대립은 그저 이권 다툼일 뿐이겠거니 했다.하지만 큰 일을 겪고 나니 의사와 한의사의 대립과 갈등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예의 주시해야할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다.병원과 한의원의 문제가 단순하게 O,X만의 문제는 아니며 상호 보완 관계로서 동반자의 입장을 취해야지 적절할 듯 싶다.아무리 한의원에서 의료 사고를 당했고 아산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와 진료,치료를 받고 호전되었다고 해도 일부 몰지각한 한의원,한의사의 불법과 저급한 처사로 고통받고 있다고 해도 한의학 전체를 매도하고 비난하고 싶지 않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밑도 끝도 없이 우리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우리 나라 사람이야 우리 체질에 맞는 향토 음식이 좋겠고 우리 음악이 정겹고 양식이 가끔은 땡기지만 한식이 건강에도 좋고 한류가 자랑스럽기도 하다.한의학에서 해결할 수 없는 병을 현대적인 의학의 힘을 빌려 치료하고 이도 저도 아니면 대체 의학이나 민간 요법만으로도 훌륭한 치료 성적을 거둘 것이다.옛말에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 고쳐먹기에 따라 말기 암환자가 치유되기도 하고 기도원에서 기적적으로 치료의 은사를 받고 난치병이 완치되기도 한다지 않던가? 끝까지 오진이 아니라고 주장하니 '전의총'에서 주장하듯이 한의학의 한계에 절감했으나 한계가 있다고 해서 그 한계로 인해 한의학의 전반적인 의료 과정이나 전래되어진 의술,우수한 철학까지 문제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좌훈,반신욕,침,뜸 부항등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암환자를 고려한 한의원의 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은 그리 큰 사고를 당하고도 여전하다.정말 몰라서 하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한의학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과대 광고로 환자를 유치하고 양심 불량인 한의사,한의원이 더 이상 자가당착에 빠져서 전의총에서 주장하는대로 한의학의 한계를 불인정하다가 환자들에게 외면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제발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그것이야말로 한의학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본다.